[3분증시] 뉴욕증시, 강한 GDP 성장률에 상승…S&P500 최고치 外
[앵커]
세계 증시와 우리 증시를 짚어보는 '3분 증시'입니다.
연합인포맥스 권용욱 기자 나와 있습니다.
먼저 간밤 미국 증시부터 정리해주시죠.
[기자]
네, 간밤 뉴욕 증시는 미국 성장률이 예상보다 강했다는 소식에 상승했습니다.
S&P500 지수는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는데요.
마감 가격을 살펴보면,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0.64%, S&P500 지수는 전장 대비 0.53% 각각 올랐고요.
나스닥지수는 0.18% 상승했습니다.
미국 경제가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골디락스'에 가까운 흐름을 보이며 투자 심리가 살아났습니다.
오래 이어진 고금리 기조 속에서도 강력한 소비가 뒷받침되면서 성장률이 매우 강력하게 나타났는데요.
지난해 미국의 국내총생산 GDP 성장률은 3.3%로 시장 예상치 2%를 크게 웃돌았습니다.
지난해 전체 성장률도 2.5%로 견조하게 나왔는데요.
시장 일부에서 제기했던 경기 침체 우려를 무색하게 하는 수치였습니다.
이렇게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강력했던 것은 소비가 탄탄했기 때문입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할 만큼 중요합니다.
이번처럼 성장률이 좋아지면 일반적으로 물가 상승률도 높게 나오기 마련이지만, 간밤에 나온 물가 지표는 오히려 안정됐습니다.
미국 경제가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은 상태라는 것은 이런 이유로 나온 표현인데요.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 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는 전분기 대비 2% 상승에 그쳤습니다.
월가에서는 이번에 나온 성장과 물가 지표가 정말 건전한 조합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는데요.
인플레이션 없이도 성장을 추구할 수 있는 '열반'에 가까웠다는 진단도 나왔습니다.
[앵커]
네, 미국 경제가 상당히 좋은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네요.
그래서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은 더욱 뒤로 늦춰질 수도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연준의 금리 동결 기조가 더욱더 길어지며 인하 시점은 늦춰질 가능성이 있는데요.
미국 경제가 탄탄한 성장 속에서도 물가가 안정되는, 연준이 가장 원하는 시나리오대로 가고 있다는 신호가 나왔기 때문입니다.
일부에서는 금리 인하가 시장의 관심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인공지능 발달에 따라 기업의 생산성이 혁신되거나 실적이 좋아지는 것에 시장의 관심이 옮겨가고 있다는 뜻입니다.
[앵커]
네, 이런 가운데 실적을 발표한 기업 가운데 테슬라의 주가가 크게 부진했다고요.
[기자]
네, 테슬라가 하루 전 장 마감 이후 부진한 실적을 발표했었는데요.
이에 따라 테슬라 주가가 12% 넘게 빠졌습니다.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밑돈 데 이어 올해 실적도 크게 나빠질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대로 IBM은 주당 순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9% 넘게 올랐고요.
다음 주 예정된 기술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알파벳과 마이크로소프트, 메타의 주가가 모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마이크로소프트의 시가총액은 마감가 기준으로 3조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오늘 코스피 전망까지 짚어주시죠.
[기자]
네, 어제 코스피는 강보합권에서 장을 마감했습니다.
지수는 2,470선을 가까스로 지켰는데요.
오늘 코스피는 미국 경제 지표 강세 소식에 강보합권에서 출발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국내 증시는 미국의 훈풍 소식에 모처럼 반등 시도를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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